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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4 최대 수혜자? 한 때 반도체 1인자였던 인텔을 알아보자 / 인텔 Intel Corporation (INTC) 분석 (미국 반도체주)

귀차니즘 감자 2022. 9. 14. 23:03

Intel 로고 / 출처: https://www.intel.co.kr/content/www/kr/ko/company-overview/visual-brand-identity.html


■ 누구도 넘볼수 없었던 인텔

지금도 비슷하긴 하지만 과거에는 AMD는 선택지에 있지도 않을정도로 개인PC시장에서는 인텔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개인PC, 서버용,노트북용 시장 가릴거 없이 CPU는 인텔이라고 했을정도였죠 아니 사실 AMD를 국내에서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는 주가 추이만 봐도 알 수 있죠. AMD의 전체 주식수가 인텔보다 적은데도 인텔의 주가를 2020년전에는 넘볼수도 없었으니까요. 

Intel vs AMD 주가 추이 (파란선이 AMD)

 


■ 결국 넘어가버린 왕위

1위가 계속 됐다면 지금의 이 글도 없었을테죠. 결국 인텔은 점점 AMD에게 데스크탑과 랩탑 CPU 점유율을 AMD에게 내주기 시작하더니 아래 기사 내용을 읽어봐도 알 수 있듯이 시가총액을 AMD보다 작아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사실 2022년 2월에도 그러긴 했습니다.) 

AMD가 인텔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는 기사 / 출처:https://www.cnbc.com/2022/07/29/amd-passes-intel-in-market-cap.html

 

심지어 인텔의 실적은 여전히 AMD에 비하면 거의 3배 수준에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AMD에 비하면 인텔은 심하게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인텔은 멈춰버린 성장주 즉 가치주로 현재 평가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인텔의 per(주가수익비율)은 6.81인데, 전통적인 가치 주식인 코카콜라가 25~27인걸 생각하면 음료 파는 회사보다 성장을 못할거라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이익률 감소입니다. 아래 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매출이 2~3배 가까이 되지만 주당 순이익은 AMD와 비슷한 것을 보면 이익률이 2~3배 차이난다는 말입니다.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현금이든 현재의 현금이든 현금을 벌어오는 것이 중요한데, 매출이 뛰어나도 현금 창출 능력에서 밀리다보니 주가도 자연스레 하락세를 걸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인텔 실적 VS AMD 실적


■ 그렇다면 희망은 없을까?

만약 이렇게 망해가는 기업이었다면 티스토리 포스팅도 하지 않았겠죠? 그저 망해가는 것처럼 보이는 인텔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첫번째로 인텔의 전성기 시절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았었던 펫 갤싱어입니다. 그는 인텔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인텔의 486 프로세서, WIFI,USB등등 다양한 핵심 기술들을 개발하던 개발자 출신입니다. 

그는 여러 매체에서 기술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당분간은 주가 순이익을 줄어들어도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인텔의 미래를 다시 빛을 발하게 할 것 같습니다. 

구원투수로 지명 되고 있는 펫갤싱어 사진

 

두번째로 4 대표 수혜주입니다. 칩4 동맹은 대만,일본,한국,미국 즉 현재 반도체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국가중에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 중심으로 동맹을 다시 함으로써 미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력 강화 및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키우기 위한 현재 바이든 정부에서 대표적으로 밀고 있는 정책입니다. 특히 파운드리에서 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투자를 할 예정인데, 이는 인텔이 최대 수혜 기업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반도체 공급망 화상회의에서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809000136 

 

“칩4 수혜, 미국 기업에 집중…국내 기업 주가엔 부정적”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Chip4)'에 한국이 참여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칩4 동맹이 한국 기업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칩4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

biz.heraldcorp.com

 

 

마지막으로 이건 사견이지만 인텔 주가는 리스크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인텔은 현재 per이 무려 6.81입니다. 인텔의 평균 per은 15정도로 현재 주가에 비하면 2.5배정도 저평가 되어있습니다. 이는 다시 인텔의 왕좌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어느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소 50%이상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텔은 대표적인 배당 성장주이기도 한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무려 4% 후반대의 배당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매출과 순이익 감소로 배당컷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을 감안해도 여전히 기술주치고는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후에 매출과 순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올라온다면 다시 배당이 성장할 것이고 그러면 배당과 주가 성장 둘 다 기대 할 수 있는 측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텔의 배당 금액 추이 / 출처:https://www.fool.com/investing/2019/01/15/will-intel-raise-its-dividend-in-2019.aspx

 


■ 결론

많은 글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항상 청개구리 투자를 선호 하는 편입니다. 모두가 반도체 시장을 암울하게 보고, 투자를 망설일 때 가장 저평가이고, 새로운 CEO가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인 인텔. 최적의 투자 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면 인텔에 큰 비중을 투자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선전, 펫 갤싱어의 다짐, 언젠가 돌아올 반도체 호황기를 믿는다면 지금 인텔 투자 어떨까요?

또 여러분들의 저평가주 혹은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남겨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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