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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달러의 표준 지수 달러 인덱스를 알아보자 / 달러 인덱스 (DXY) 소개

달러 인덱스(DXY) 비율 / 출처: https://weeklyfxdrivethru.com/eur-jpy/


■ 달러 인덱스란 무엇인가?

세계 주요 6개 통화인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털링,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의 가치에 경제규모에 따라 비중을 달리하여 산출한 값을 미국 달러와 비교한 지표이다.
1973년 3월의 값을 100으로 하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작성·발표한다.

달러 인덱스는 한마디로 달러가 지금 타 통화 대비 얼마나 비싼지 알려주는 지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할 때 참고하는 지표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오를수록 타 통화 대비 달러가 비싸다는 것을 의미하고, 달러의 상대적 가치가 오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달러 인덱스가 완전히 달러 수준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달러 인덱스(DXY)의 고유 특징인데 달러 인덱스는 앞서 서술되어있는 것처럼 주요 6개 통화를 '경제 규모'에 따라 비중을 달리하여 산출합니다.

 

비중은 유럽 연합(유로):57.6%, 일본(엔):13.6%, 영국(파운드):11.9%, 캐나다(캐나다 달러):9.1%, 스웨덴(스웨덴 크로나):4.2%, 스위스(3.6%) 기타 등등입니다. 수치만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로화에 크게 좌우되고, 그 외 수치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다른 국가의 통화는 괜찮더라도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질 때는 달러 인덱스가 크게 오를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요즘 달러 인덱스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이유는 실제로 달러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도 있지만, 러 우 전쟁으로 인한 유럽 연합의 위기, 대부분의 나라가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데도 금리 동결을 하고 있는 일본의 영향으로 달러 인덱스의 값이 크게 올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달러 지수 (DXY) 최근 3년 차트

 


■ 그럼 다른 달러 지수는 없을까?

앞서 말한 달러 지수는 선진 7개국의 돈, 즉 파운드, 유로, 엔,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호주 달러, 스웨덴 크로나에 비해 달러의 가치가 얼만지 수치화시킨 것이 메이저(major) 달러 인덱스입니다. 선진 7개국과의 무역비중을 고려하여 비중을 조정합니다.

 

그렇다면 메이저 달러 인덱스 말고 다른 것은 없냐? 그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OTIP 달러 인덱스브로드(Broad) 달러 인덱스가 있습니다. OTIP 달러 인덱스는 19개 신흥국의 통화 가치와 달러의 가치를 비교한 수치가 OITP(the other important trading partners) 달러 인덱스입니다. 이는 통상적인 달러 지수인 메이저 달러 인덱스와 동일하게 19개의 신흥국과의 무역비중을 고려하여 수치화시킵니다.

OITP 지수 (the other important trading partners) / 출처: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WEXO

하지만 찾아보니 OITP 지수는 2020년 이후로는 업데이트하지 않고 Nominal Emerging Market Economies U.S. Dollar Index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Nominal Emerging Market Economies U.S. Dollar Index (DTWEXEMEGS) / 출처: https://fred.stlouisfed.org/series/DTWEXEMEGS

이 차트를 보니까 확실히 코로나 위기 최고봉에 비하면 아직 신흥국의 통화 가치는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신흥국중에서 자원 부흥국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하나는 26개국(선진 7개국 + 신흥 19개국) 돈에 비해서 달러의 가치를 수치화한 것이 브로드(Broad) 달러 인덱스입니다. 이 지수도 마찬가지로 무역비중을 고려합니다.

Nominal Broad U.S. Dollar Index (DTWEXBGS) / 출처: https://fred.stlouisfed.org/series/DTWEXBGS

이 지수는 신흥국을 반영했는데도 코로나 위기 최고봉 수치에 달려가고 있네요. 역시 유로화와 엔화의 떡락은 무섭습니다.

 


■ 이러한 지수들은 왜 보는 걸까?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달러 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가 오른다는 것으로 기축통화 특성상 위험이 닥쳐올 때 많은 자본들이 기축통화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연준은행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긴축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으니, 기축통화 + 고금리이니 미국 달러를 매수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즉 아무것도 보지 않아도 달러 인덱스만 보아도 시장에서 얼마나 공포에 휩싸여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다 보면 타 국의 화폐 가치는 떨어집니다. 즉 1달러로 과거에는 1000원 값어치 물건을 살 수 있었던 반면 이제는 1400원 값 어치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원래 달러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같은 가격의 한국 물건이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싸게 사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거죠.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미국 주식이 아닌 다른 주식은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달러가 더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한국 주식을 매수하거나 한국 채권 자체를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달러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내려간다면 상대적으로 더 싼 한국 주식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현재 시점에서 원화 채권의 가격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처럼 달러 인덱스는 전 세계적인 위험을 파악할 때, 시장에서의 공포가 얼마나 퍼져있는지 파악할 때, 얼마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는지 파악할 때 용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제가 서술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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